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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연세대 수학과 조교수가 된 김선우 교수도 확률론 전문가다. 그는 총 13편의 연구논문을 작성해 이 분야 최고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지난해엔 대한수학회 학위논문상, 에쓰오일 우수학위논문상 등을 수상 했다.
김 교수는 “최근 확률론은 수학의 다른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그 독창성과 유용성을 입증받는 중이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확률론 연구자가 다른 분야 전공자들과 폭넓게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학계 분위기를 전했다.
2014년 서울대 수리과학부에 입학해 2018년 학사학위를 받은 그는, 같은 학부 대학원에 입학해 2023년 8월에 ‘복잡한 확률적 상호작용계의 메타안정성’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교수는 “서인석 교수의 지도를 받아 확률론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됐고, 학위과정 동안 특히 메타안정성(metastability)이라는, 수리물리학에서 중요한 거시현상의 정량적 분석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3년 9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고등과학원에서 리서치연구원으로 근무했고, 2024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고등과학원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에서 허준이 펠로우로 근무했다.
김 교수는 “확률론이라는 분야가 비단 연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일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복잡한 현상에 대한 인간의 직관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확률론을 기반으로 한 이론에 따라 상황을 분석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이정은 기자 lee.jeongeun2@joongang.co.kr _ 사진 최영재 기자